임창열 前경기지사 소환조사

  • 입력 2002년 7월 11일 18시 31분


경기 성남시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곽상도·郭尙道)는 11일 파크뷰 아파트 건축허가 사전승인과 관련해 임창열(林昌烈) 전 경기지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임 전 지사는 이날 오후 1시40분경 수원지검에 출두해 사전승인 과정에서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곧바로 특수부로 향했다.

검찰은 “임 전 지사에 대해 부인 주혜란씨(54·구속)가 파크뷰 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 대표 홍원표씨(54·구속)에게서 1억원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할 것”이라며 “임 전 지사는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고 밝혔다.

한편 임 전 지사는 검찰수사 과정에서 파크뷰 아파트 사전승인이 나기 하루 전인 지난해 5월31일 도지사 공관에서 부인 주씨와 함께 에이치원개발 대표 홍씨를 만난 사실이 확인돼 청탁을 받고 사전승인을 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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