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관 前제주지검장 내일 소환

  • 입력 2002년 7월 10일 10시 22분


경기 부천시 범박동 재개발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 부장검사)는 기양건설산업 로비스트 김광수씨와 돈거래 사실이 확인된 김진관(金鎭寬) 전 제주지검장을 11일 오전10시에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김 전 검사장이 2000년 4월 S건설 M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빌린 뒤 김광수씨가 같은해 7월 1억원을 대신 변제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해 대가성이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검사장 및 친인척들의 관련 계좌 추적을 통해 빌린 돈 2억원의 출처 및 사용처, 김광수씨가 대신 변제한 1억원의 출처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또 서울 한남동 단국대 부지 재개발사업 20억원대 로비 의혹과 관련, 재개발사업 약정을 맺은 포스코건설 임원 J씨 등 관련자 3-4명을 지난주 출국금지 조치하고 주중 소환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