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8% “월드컵 서울 만족”…관광객 402명 조사

  • 입력 2002년 7월 8일 19시 40분


월드컵 기간에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대부분이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공동으로 외국인 관광객 4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 여행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전체의 88.3%에 이르렀다고 8일 밝혔다.

또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응답도 전체의 72.4%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은 인상 깊었던 점으로 ‘사람들이 친절하다’(71.1%), ‘음식이 맛있다’(45.8%), ‘쇼핑 관광하기가 좋다’(45.3%), ‘활기에 차 있다’(37.6%) 등을 꼽았다.

숙박시설은 호텔이 63.4%로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해보다 월드인(여관) 이용이 6%포인트가량 늘었고 지난해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민박 캠핑 유스호스텔 등을 이용한 외국인도 있었다.

서울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으로는 ‘언어소통’(48.3%) ‘교통혼잡’(28.9%) 등이 꼽혔으며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로는 ‘소음’(29.6%)이 지적됐다.

서울의 베스트 관광상품으로는 △관광명소-경복궁과 남산 △음식-갈비 △쇼핑 장소-명동 △쇼핑 물품-옷 △문화행사-왕궁 수문장 교대식 등이 꼽혔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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