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장 영장 청구

  • 입력 2002년 7월 5일 00시 36분


창원지검 통영지청 이윤종(李潤鍾) 검사는 경남 거제시∼칠천도 연륙교 건설공사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4일 양정식(梁楨植·65) 거제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 시장은 거제시가 발주한 칠천 연륙교 건설공사와 관련해 설계변경 등의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시공사인 S건설 이모 전무(54)로부터 98년부터 수 차례에 걸쳐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거제시∼칠천도 연륙교(길이 455m, 너비 11m)는 210억원의 사업비로 98년 착공, 2000년 1월 완공됐다.

양 시장은 경남도 건설국장으로 재직하다 98년 6월 거제시장에 출마해 당선된 뒤 올해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됐다.

거제〓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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