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茶聖 초의선사 기념관 개관

  • 입력 2002년 6월 24일 20시 35분


조선시대 후기 다성(茶聖)으로 추앙받던 초의선사(草衣禪師)의 정신과 공적을 기리기 위한 사업이 5년여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전남 무안군은 초의선사 추모의 장을 마련하기위해 삼향면 왕산리 초의선사 생가터에 생가를 복원하고 선사의 영정을 모시는 다성사(茶聖祠), 추헌비(追獻碑) 및 기념관을 건립, 22일 개관식을 가졌다. 기념관에는 초의선사가 기거했던 일지암 모형과 선사가 남긴 글과 그림, 다기(茶器) 등 70여점이 전시돼 있다.군은 97년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선사가 ‘5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됨에 따라 공적을 기리는 현창(顯彰)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31억원을 들여 추모사업을 벌여왔다.

초의선사는 조선 정조 10년인 1786년 4월 무안군 삼향면 왕산리에서 태어나 15세에 출가한 뒤 해남 대둔사 일지암에서 40여년간 수행하면서 선승(禪僧), 다승(茶僧)으로 이름을 날렸다.무안군 관계자는 “초의선사 기념관은 동양 최대 규모의 연꽃 서식지인 회산백련지와 더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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