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판세 점검]“뚜껑 열어봐야 안다” 공세 치열

  • 입력 2002년 6월 12일 20시 20분


21세기 미래 지식정보사회를 이끌어 갈 광역단체장과 시장 군수 지방의원들을 결정하는 날이다. 대전 충남북과 강원도의 막판 판세를 본석해 본다.

▽대전〓대전광역시장은 한나라당 염홍철(廉弘喆) 후보와 자민련 홍선기(洪善基) 후보가 마지막까지 박빙 형상으로 이루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태.

5개 구청장 가운데 동구청장은 자민련 임영호 후보의 확실한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서구청장은 자민련 가기산 후보가 굳히기를,한나라당 김영진 후보가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중구청장은 자민련 김성기 후보와 강창희 의원의 조직을 활용해 온 한나라당 김동근 후보의 막판 경합이 치열하다.

유성구는 민주당 송석찬 의원이 ‘전략적 한나라당 후보 지원’을 공표하면서 한나라당 김현규 후보가 자민련 이병령 후보를 위협하고 있는 상태.

‘대전의 최장기 구청장’인 대덕구 오희중 자민련 후보는 ‘체전 선수 불법영입’ 등으로 타 후보의 공격을 받고 있다.

▽충남〓자민련이 수성에 부심하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약진하고 민주당이 교두보를 확보해 가는 형국이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장항선을 따라 7곳(천안 아산 예산 홍성 보령)과 내륙의 청양 연기에서,민주당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4곳(서산 태안 홍성 금산)에서, 자민련은 내륙과 서해안의 7곳(공주 논산 부여 당진 서천 청양 태안)에서 우세를 점쳤다.

15개 시군 가운데 지난번 선거에서 11명의 시장 군수를 배출한 자민련은 “텃밭에서 반 타작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하고 있다.

특히 ‘충남의 수도’인 천안시에서 자민련 박상돈 후보가 서류 미비로 중도 탈락하는 비운을 겪은 상태.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의 고향인 부여에서 현직 군수 출신인 무소속 유병돈(兪炳敦) 후보가 승리를 장담해 ‘쿠테타’가 일어날지도 관심이다.

도지사는 자민련 심대평(沈大平) 후보가 한나라당 박태권(朴泰權)을 리드하는 가운데 얼마만큼의 득표율을 보일지 관심이다.

▽충북〓이원종(李元鐘) 한나라당 지사 후보가 자민련 구천서(具天書) 후보를 앞서 당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전 충남과 더불어 자민련 텃밭이었던 충북지역은 이원종 후보의 한나라당 입당을 비롯, 전반적으로 한나라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민련 김 명예총재가 거의 상주하다시피 하며 충북지역 사수에 나섰지만 지역 민심은 더 이상 ‘녹색바람’을 원치 않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에 따라 상당수 시장 군수는 한나라당 몫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원〓뒤늦게 뛰어든 민주당 남동우(南東佑) 도지사 후보가 한나라당 김진선(金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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