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판세 점검]서귀포서 민주 후보 막판 맹추격

  • 입력 2002년 6월 12일 20시 11분


서귀포시장 후보인 민주당 이영두(李英斗) 후보는 초반 열세를 만회해 상승기류를 탔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무소속 강상주(姜相周) 후보는 대세가 굳혀졌다고 장담했다. 이 후보는 “특혜와 부패로 얼룩진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민심이반을 읽을 수 있었다”며“성실성과 신뢰성이 유권자의 호응을 얻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후보에게 서귀포시의 발전을 맡길 수 없다”며 “국비 확보 능력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 업무 추진력을 검증받아 이변은 없다”고 단언했다.

북제주군수 후보인 민주당 문창래(文昌來) 후보와 한나라당 신철주(申喆宙) 후보는 ‘바람’과 ‘조직’의 싸움을 하고 있다.

문 후보는 “상대 후보를 지원하는 관권개입과 자금 및 조직의 열세로 힘들었지만 선거 후반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유권자들이 바람을 일으켰다”며 “21세기를 이끌어갈 후보를 유권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미래 발전전력을 충분히 제시해 유권자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지지와 성원을 받아 큰 흔들림이 없었다”며 “민선 1, 2기 업적에 대한 군민들의 선택을 믿는다”고 말했다. 단독 출마한 제주시장 후보인 무소속 김태환(金泰煥) 후보와 남제주군수 후보인 민주당 강기권(康起權) 후보는 여유 있는 선거운동을 펼치면서도 유권자들의 기권과 이탈표 방지를 위해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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