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는 재선을 노리는 나기정(羅基正) 현 시장과 지난 98년 나 시장에게 고배를 마시고 4년간 밑바닥을 다져온 무소속의 김현수(金顯秀) 전 시장, 그리고 충북도 행정부지사 출신의 한대수(韓大洙) 한나라당 상당지구당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일단 현재까지의 판세는 현직인 나 시장이 한 위원장과 김 전 시장을 다소 앞서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나 시장이 한 위원장과 김 전시장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최근 몇몇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김 전 시장의 탄탄한 고정표와 한 위원장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아 섣부른 장담은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나 시장은 국제공예비엔날레 등의 행사와 직지심체요절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시키는 등 ‘문화시장’의 이미지 부각과 함께 재임기간 동안 굵직한 사업을 추진, 지역발전을 앞당겼다는 치적을 홍보하면서 지지기반을 확산시키고 있다.
반면 한 위원장은 오랜 행정경험과 참신성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 16대 총선에서 상당구에 출마, 33.7%의 지지를 이끌어낸 사실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소속 정당인 한나라당의 치솟는 인기를 등에 업고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김 전 시장은 국회의원과 단체장 등 7번의 출마 경력에서 얻은 노하우와 개인조직, 고정표 등을 무기로 ‘탈환’을 노리고 있다. 또 출신고인 청주상고와 청민산악회 등 탄탄하게 다져온 조직도 지역내 표심(票心)을 움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청북 청주시장 출마 예정자 | ||||
후보(나이) | 정당 | 학력 | 주요 경력 | 주요 공약 |
한대수(58) | 한나라당 | 서울 중앙고 연세대 | 제천시장, 충북도 행정부지사 | -국립미디어아카데미 조성, -행정부서 벤치마킹 도입 |
나기정(64) | 민주당 | 청주고 고려대 | 충북도 행정부지사, 현 청주시장 | -물류항공우주산업 육,-대농중심 부도심권 조성 |
김현수64) | 무소속 | 청주상고 청주대 | 10·12대 국회의원, 청주시장 | -공항주변 컨벤션센터 건립, -청주 청원 통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