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월드컵표 없는 사람 모여라

  • 입력 2002년 5월 22일 10시 21분


서울시는 월드컵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경기장에 가지 못하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을 위해 30일부터 상암경기장 주변 평화의 공원내 '염원의 장'에 150m 밖에서도 시청이 가능한 가로 6m, 세로 4m의 LED(발광다이오드) 대형 스크린을 설치,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다음달 25일까지 매일 오후 3시30분에서 5시20분, 8시30분부터 10시20분까지 월드컵 축구 경기를 실황 중계하며 오후 2시부터 경기를 전후해 힙합 및 록밴드 공연, 치어리더 응원전, 영화 애니메이션 상영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오는 31일에는 서울에서 경기를 갖는 아프리카 세네갈의 전통발레단과 타악기 공연이 있으며 다음달 13일에는 터키 전통 민속무용이 선보인다. 평택농악, 강릉농악, 송파산대놀이, 은율탈춤, 풍물패, 화관무 등 우리 전통 민속공연도 펼쳐진다.

매주 토요일에는 인기연예인과 함께하는 공개방송과 해질녘 노을음악회가 개최되며 국군군악대, 의장대의 퍼레이드도 예정돼 있다.

또 정보통신(IT)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기존 TV보다 5배이상 선명한 HDTV, 3차원TV, 데이터방송 등 최첨단 디지털 방송관과 IMT-2000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설치한 무료 건강검진센터에서는 비만도 측정, 간질환 검사, 혈액형 검사, 당뇨 측정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편 강남구도 KT와 공동으로 월드컵 기간에 삼성동 코엑스 광장 및 트레이드타워 남측 광장 일대에 월드컵 플라자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곳에서도 본선 월드컵 경기를 실시간 중계하며 테이블사커, 투호놀이 등 각종 이벤트와 우루과이, 스웨덴 등의 해외 공연단 특별공연도 열린다.(☎6321-4362∼3)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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