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요대학들 2005학년도 입시 공동연구 7월 제시

  • 입력 2002년 5월 20일 18시 05분


서울의 주요 대학들이 2005학년도 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영역과 과목의 지나친 세분화를 피하자는 데 합의하고 공동으로 정책연구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서울지역 대학교 입학관련처장 협의회 등에 따르면 서울의 주요 대학들은 조만간 6, 7명의 전문가로 기획위원회를 설치한 후 공동연구에 들어가 수험생, 교사, 교수 등의 의견을 수렴해 6월 말까지 연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들 대학은 공동연구안이 나오면 이를 참고로 교육부가 정한 2005학년도 수능 반영 계획안 제출 시한인 7월 중순까지 대학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5개 학교 입학관련처장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고 교육부는 이 연구를 정책과제로 삼아 지원하기로 했다.

유영제(劉永濟)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이 연구에 대해 “세분화를 할 때와 하지 않을 때를 각각 연구 검토한 뒤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근거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배영찬(裵榮粲) 한양대 입학관리실장은 “교육부 안에 따르면 문과학생들이 복수지원을 하려면 사회과목을 거의 다 공부해야 하는 등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2005학년도 수능 개편안은 수험생이 여러 영역 중 원하는 영역과 과목을 선택할 수 있지만 결국 지원하려는 대학이 반영하는 영역을 따르게 돼 대학 측의 지나친 세분화는 입시 부담과 혼란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돼 왔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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