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5월 6일 17시 3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경남 진주의 국립 경상대(총장 박충생·朴忠生)가 2010년을 목표연도로 하는 ‘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경상대 관계자는 6일 “경남의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선도적인 연구역량을 확보하고 교육수준 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방안들이 포함된 발전계획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장기발전계획은 ‘분산’과 ‘집중’, 그리고 ‘통합’ 등을 핵심 추진전략으로 삼고 있다.
분산은 각 학문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공정한 평가체제를 구축,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구상. 집중은 중점 육성 분야를 선정, 지원함으로써 이 분야의 발달이 다른 쪽으로 파급되도록 하자는 것.
통합은 분산과 집중을 가능하게 하는 각종 자원들을 모으고 이러한 과정을 단계별로 적용, 발전 가능성을 더욱 현실화 한다는 계획. 여기에는 경남도내 5개 국립대학간 연합체제를 구성해 교육과 연구활동을 최적화 하고 장기적으로 통합을 시도하는 문제도 포함시켰다. 또 교명을 ‘경남 국립대학교’ 등으로 바꿔 인지도를 높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두뇌한국(BK) 21’ 선정분야 중 응용생명과학 분야는 우선 특성화하고 법과대학과 수의대, 의과대 등은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연구 수준의 향상을 위해 국내외 유명 학술지의 논문게재를 독려하고 교수 임용과 승진에도 이 실적을 감안키로 했다. ‘교수 업적 평가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공정성을 극대화하는 범위내에서 도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동아리 활동의 지원 강화 △장학제도의 개선 △기숙사 증설 △개척 고시관 건립 등 장학과 복지 분야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이를 통해 경상대는 교수 수를 현재의 669명에서 800명으로, 학생수는 2만3000여명에서 2만5000여명으로 각각 늘리고 연구비 수주와 취업률을 크게 끌어올리는 등 2010년에는 종합경쟁력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진주〓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