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객사’ 해체 복원…12억 들여 내년말 완공

  • 입력 2002년 5월 3일 20시 12분


조선시대 중앙에서 온 관리들의 숙소 등으로 사용됐던 전북 전주시 중앙동의 보물 제583호 전주객사(全州客舍)가 전면 해체 복원된다.

문화재청은 건물의 뒤틀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전주객사를 내년까지 모두 12억원을 들여 전면 해체 복원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월드컵 경기가 끝나는 다음달 말부터 내년 말까지 건축물의 뒤틀림 현상을 바로잡고 낡은 기와 등을 교체하기로 했다.

전주객사는 그동안 각종 캠페인이나 집회, 공연장 등으로 무분별하게 이용되면서 일부 훼손돼 부분적 보수를 받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그 정도가 심해졌다.

전주객사는 1473년(성종 4년)에 지어져 주로 조선시대 중앙부처 관리들의 숙소나 의식장소로 사용됐으며 동학농민혁명 때는 전봉준 장군이 민주적 지방자치 기구인 집강소(執綱所)를 설치한 곳이기도 하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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