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재중학생 강남-강서에 40% 집중

  • 입력 2002년 4월 28일 18시 13분


서울의 중학생 영재 교육 대상자 가운데 강남 서초구 등 강남지역과 강서 양천구 등 강서지역 학생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내 중학 2년생을 대상으로 선발한 수학 과학 정보 분야 영재 교육 대상자 80명 가운데 △강남지역 학생이 16명(20%)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지역은 14명(17.5%) △마포 서대문 은평구 등 서부지역은 11명(13.8%)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또 도봉 노원구 등 북부지역 중학생은 10명, 강동 송파구 등 강동지역은 9명, 동대문 중랑구 등 동부지역과 성동 광진구 등 성동지역이 각각 6명 등이었다.

이는 지난해 6월 교육청이 실시한 수학 경시대회 입사자 72명 중 강남과 강동지역 학생이 59.7%를 차지했고 과학 경시대회 입상자 108명 가운데 강남과 강동지역 학생이 56.5%를 차지한 것에 비해 지역별 격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시험은 학교별로 응시자를 제한하고 선행학습보다 중학교 1학년 과정 내에서 창의성을 평가하는 문제를 출제했기 때문에 지역별 격차가 줄었다”고 말했다.

이번 영재교육대상자 선발시험은 △학교장 추천으로 학교별 3명씩 추천(1차) △창의성 평가(2차) △문제해결력 평가(3차) △심층 면접(4차) 등 4단계로 나뉘어 실시됐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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