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용품 명품 바람…118만원짜리 개목걸이 세트

  • 입력 2002년 4월 25일 18시 35분


최근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개 목걸이 명품(名品)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에르메스’ 매장에는 이달 들어 빨간색과 갈색 두 가지 색깔의 쇠가죽 줄에 스틸 장식이 달린 59만원짜리 개 목걸이가 선보였다. 이 목걸이와 세트인 개 줄의 가격 역시 59만원으로 함께 구입할 경우 100만원이 넘는다.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내 ‘루이뷔통’ 매장의 개 목걸이는 찾는 사람이 많아 품절 상태. 이 목걸이는 루이뷔통의 고유 문양인 ‘L’자와 ‘V’자가 박혀 있는 갈색 가죽줄로돼 있다.

청담동 ‘루이뷔통’ 숍에 일부 남아있는 개 목걸이와 개 줄의 가격은 각각 24만5000원으로 역시 세트로 구입할 경우 약 50만원을 줘야 한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내 ‘구치’ 매장, 청담동 ‘구치’ 숍,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구치’ 매장에는 지난해까지 구비돼 있던 30만원 상당의 개 목걸이가 완전 품절됐다.

또 이들 백화점 내 ‘버버리’ 매장과 ‘티파니’ 매장에서는 10만∼20만원대의 개 목걸이와 목걸이 체인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청담동 개 카페 ‘이글루’의 황운영 사장(43)은 “개 카페에 오는 강남의 개 중에는 주인과 함께 명품으로 치장한 개가 많다”고 말했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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