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16개 시도교육청이 지난달 28일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연합학력평가에 고3 재학생의 80%인 46만5453명이 응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응시자의 계열별 비율을 보면 인문계가 53.8%(25만549명), 자연계열 34.8%(16만2059명), 예체능계열 11.4%(5만2845명)로 나타났다.
자연계열 응시자가 35%에 육박하는 것은 2002학년도 수능에서 인문계 56.4%, 자연계 27.0%, 예체능계 16.6% 등 해마다 자연계열 응시자가 계속 줄어들던 것과 비교할 때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번 학력평가는 교차지원 대폭 제한을 골자로 한 대학별 입시요강이 발표된 뒤 실시된 것이어서 올해 수능 계열별 응시 추세를 전망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육부는 “학력평가 응시자 비율을 보면 올 수능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자연계열 응시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대학의 교차지원 제한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