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영업이익률 상장社의 4배수준

  • 입력 2002년 4월 22일 18시 37분


회원제 골프장을 운영하면서 얻는 이익이 일반 상장기업을 경영할 때의 이익보다 평균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徐千範)는 22일 국내 58개 회원제 골프장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1년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 영업이익률이 23.4%로 상장기업 평균(5.5%)의 4.25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올림픽CC(경기 고양시 벽제읍) 등 9홀짜리 퍼블릭 골프장 4곳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1.2%로 상장기업 평균의 7.49배로 나타났다.

무안CC(전남 무안군 청계면) 등 18홀짜리 퍼블릭 골프장 4곳도 평균 영업이익률이 28.6%로 상장기업 평균의 5.2배로 조사돼 퍼블릭 골프장이 회원제 골프장보다 영업성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회원제 골프장별 영업이익률은 익산CC(전북 익산시 덕기동)가 5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팔공CC(대구 동구 도학동) 52.2% △코리아CC(경기 용인시 이동면) 45.7% △양주CC(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42.9% △동부산CC(경남 양산시 웅상읍) 41.3% 순이었다.

영업이익에서 차입금 상환액과 지급이자 등을 제외한 경상이익률은 2000년(8.2%)보다 크게 개선된 평균 15.3%로 나타나 골프장 사업이 ‘고수익 사업’임을 보여줬다.

서 소장은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골프장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퍼블릭 골프장은 큰 부담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도 더 큰 수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영업이익률 높은 골프장 현황 (단위:만원,%)
골프장홀 수위치매출액영업이익영업이익률
올림픽(퍼블릭)9경기 고양시 벽제읍59억870033억760056.4
익산18전북 익산시 덕기동 101억890056억510055.5
팔공대구 동구 도학동62억250032억470052.2
코리아18, 9경기 용인시 이동면156억950071억750045.7
무안(퍼블릭)18전남 무안군 청계면75억900032억880043.3
양주18경기 남양주시 화도읍118억470050억880042.9
동부산27경남 양산시 웅상읍140억280058억10041.3
자료:한국레저산업연구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