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군부대 이전지 시민공원 만든다

  • 입력 2002년 4월 21일 21시 36분


부산시는 도심에 흩어져 있는 군부대가 이전할 경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시가 최근 도시공간활용협의회 회의를 통해 마련한 도심 군부대 활용계획에 따르면 부산진구 범전동과 양정동 일원에 위치한 미군 하얄리아부대(54만3360㎡)의 경우 부대내를 관통하는 도시계획 도로를 개설하고 부산을 대표할만한 도심 공원으로 개발키로 했다.

시는 또 수영구 망미동 소재 국군부산병원 이전지(7만5099㎡)에 대해서는 도시의 균형적 발전과 양호한 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 계획적인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올 상반기 중에 관련법 절차를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국군부산병원 인근 망미동과 연산동 주변 배후지역과의 단절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부지경계에 있는 노폭 6m 도로를 15m로 확장하고 연산로와 연결할 수 있는 부지내 남북방향을 관통하는 노폭 15m계획도로도 신설하기로 했다.

시는 또한 남구 대연동 일원에 위치한 군수사령부가 2004년 이전하면 이전 부지(14만2021㎡) 전면에는 공원과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하고 후면지역은 대학가 주변 등과 연계한 업무시설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수영구 광안동 일원 육군인쇄창부지(7만5147㎡)에 대해서는 도심 소공원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시설(공원)을 결정해 도심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연말까지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재정비계획에 반영해 도시계획절차를 이행하고 군부대 이전시기와 연계해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 도시의 계획적 개발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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