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홍명희선생 괴산생가 내달 복원 착수

  • 입력 2002년 4월 18일 20시 11분


대하소설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碧初 洪命憙·1888∼1968) 선생의 생가가 복원된다.

괴산군은 이달중 괴산읍 동부리 450-1 홍 선생 생가를 매입한 뒤 다음달부터 붕괴된 건물에 대한 보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가옥은 1730년 전통 사대부집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ㄷ’자형 기와집(전면 5칸, 측면 6칸, 면적 3421㎡)으로 3·1만세 운동이 벌어진 곳이어서 역사 자료로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보수 작업이 끝나면 도에 민속자료 지정을 신청한 뒤 내년 상반기 완전한 형태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괴산군은 그동안 여러차례 홍명희 생가 복원을 추진했으나 북한의 부수상을 지냈다는 전력을 들어 반대하는 보훈단체들의 반발과 가옥 매입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괴산〓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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