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한나라 경남지사후보 김혁규씨 확정

  • 입력 2002년 4월 5일 19시 45분


한나라당 경남도지부가 김혁규(金爀珪) 지사를 도지사 후보로 추대하고 공천경합을 벌였던 나머지 사람들이 결과에 승복함으로써 한나라당 경남도지사 후보 공천을 둘러싼 내부 갈등(본보 4월4일 A24면보도)이 일단락 됐다.

한나라당 경남도지부는 4일 오후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열고 김 지사를 올 지방선거의 도지사 후보로 추대키로 결정했다.

경선 등을 주장하며 김 지사 추대에 반발했던 권영상(權永詳) 변호사와 김용균(金容鈞) 의원도 운영위 결정을 받아들였다.

김 의원은 "김 지사가 그동안 미심쩍은 행보를 해왔으나 운영위를 통해 정권교체를 위해 몸바치겠다는 진솔한 마음을 표시했다"고 밝혔고 "연일 김 지사의 행보를 비판했던 권 변호사도 논란의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원들을 대표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압도적인 표로 당선되는 것은 물론 정권 창출에 경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도지사 선거전은 이미 자치연대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金斗官) 남해군수와 김 지사의 2파전으로 막이 올랐으며 곧 여당 후보 등이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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