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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14일 2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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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창단돼 전국적 민족예술단으로 평가받고 있는 우금치(총연출 류기형)에 의해 펼쳐지는 이 마당극에는 30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할 예정. 이날 공연은 1, 2, 3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공연장 주변에는 독립운동과 관련한 사진자료 80여점도 전시된다.
1부 행사는 ‘어울림’으로 출연진이 폭 12m,길이 150m의 행사장에서 길놀이와 풍물난장,1인 배우들이 펼쳐내는 토막극을 펼치며 관객과 함께 흥을 돋구게 된다.
2부는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이라는 주제로 일제의 한일합방선언과 착취를 관중과 배우가 함께 이동하며 거리극으로 연출해낸다.
이어 일제탄압에 맞선 인동시장 사람들의 만세운동이 재연되며 일제에 의한 주동자의 색출과 압송 처형 장면이 재연된다.
3부 ‘통곡의 미륵바위’에서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군사대국화 음모,청산되지 않은 친일파의 행적을 풍자와 해학이 어우러진 마당극으로 펼쳐진다.
‘3·16 인동장터 만세운동’당시 인동 가마니 시장에서 30대 청년인 양사고에 의해 주도된 만세운동으로 일제 총격에 의해 15명이 사망한 거사였으나 고증 부족 등으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