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대입결원 작년의 3배… 추가모집 37곳 5070명

  • 입력 2002년 2월 17일 18시 20분


200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 각 대학에 무더기 결원사태가 발생하면서 추가모집 규모가 지난해의 3배 가까이 늘어났다.

17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집계한 ‘2002학년도 대학별 수시 추가모집 계획’에 따르면 37개 대학이 정원내 4797명, 정원외 273명 등 총 5070명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8개 대학이 1871명을 추가모집했다.

교육부는 대학별로 모집인원을 ‘미정’ 또는 ‘약간명’으로만 공고한 경우가 있고 추가모집 계획 자체를 통보하지 않은 대학이 많아 실제 모집인원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가모집 규모가 늘어난 것은 수험생이 감소한 데다 상위권 대학으로 연쇄 이동하는 학생이 많아 각 대학에 결원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간호대와 농생대 사범계열에서 추가모집을 실시하고 건국대(20명) 아주대(240명) 홍익대(공대 인문대 약간명) 서울산업대(약간명) 세종대(재외국민 32명) 등 작년에는 추가모집을 하지 않았던 서울 등 수도권 소재 대학들이 많이 참여했다.

지방 사립대의 경우 서남대(850명) 한려대(502명) 광주여대(470명) 한일장신대(436명) 대불대(375명) 초당대(360명) 탐라대(100명) 등에서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지방 국립대도 전남대(165명) 한국해양대(130명) 금오공과대(48명) 등이 올해 처음 추가모집 대열에 참가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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