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우주센터 들어서면…생산유발 8000억

  • 입력 2002년 2월 7일 19시 04분


2005년 전남 고흥군에 우주센터가 들어서면 8000여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만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과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은 6일 전남도청 상황실에서 ‘고흥 우주센터 연계 지역발전계획 최종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3단계(2002∼2005년, 2006∼2010년, 2011∼2015년)로 추진될 우주센터의 생산유발효과는 연계사업 투자 4014억원, 관광부문 4130억원 등 모두 814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이에 따른 고용효과는 연계사업 5547명, 관광부문 6446명 등 모두 1만1993명으로 추산됐다.

고흥우주센터를 찾는 관광객은 2005년 한해에만 138만2000명, 2010년 163만2000명, 2015년 207만9000명 등 급증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주 5일 근무제 도입 및 중국 관광객 유입과 함께 유치 가능성이 높은 2010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전제로 산정한 수치다.그러나 용역팀은 이같은 경제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우주센터와 방문자 센터, 경비행장, 해양 마리너시설 등 이미 확정된 시설 외에도 천문대, 발사 전망대, 남도민속촌, 자전거 일주도로, 실버타운, 골프장 등의 시설이 추가로 들어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일대 150만평의 부지에 총 3473억원을 들여 건립될 우주센터는 부지매입을 끝내고 과학의 날인 4월 21일 착공하며 1단계 사업이 끝나는 2005년 11월 국내 최초의 과학인공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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