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4월 꽃박람회 앞두고 충남 ‘선물 생활화_

  • 입력 2002년 1월 15일 20시 26분


충남도가 ‘꽃 선물 생활화’ 운동에 나섰다. 4월 26일부터 5월 19일까지로 예정된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를 앞두고 꽃과 더불어 사는 생활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우리의 꽃 소비 문화가 지나치게 경조사 위주라는 지적도 작용했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우리의 꽃 소비는 60%가 경조사, 20%가 교습용 등인 반면 일본은 경조사가 20%, 40%는 사무실 및 기타 용도라는 것.

이에 따라 충남도는 앞으로 매주 화요일을 ‘꽃의 날’로 정해 도청 인근의 농협 꽃상설판매장에서 꽃을 한송이씩 사들고 퇴근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등 각종 기념일에는 꽃으로 선물을 대신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사무실마다 화병을 3, 4개씩 준비해 직원의 생일이나 수상(受賞), 자녀 졸업, 상급학교 합격 등 축하할만한 일이 있을 때 실과장들이 꽃병을 채우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꽃 선물 생활화 운동이 교육청과 경찰청, 농협 등 유관기관으로 확산되도록 협조를 구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공무원부패방지법상 5만원 이상의 꽃을 선물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는 점을 감안해 꽃 선물 생활화 운동이 값 비싸고 많은 양의 꽃을 선물하는 잘못된 풍토로 흐르지 않도록 경계하기로 했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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