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원 “콘택트 렌즈 10명중 7명꼴 부작용 경험”

  • 입력 2002년 1월 15일 14시 49분


콘택트렌즈를 쓰는 10명중 7명은 출혈 등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http://www.cpb.or.kr)이 최근 콘택트렌즈 착용자 310명을 대상으로 사용실태 및 부작용 등을 조사한 결과 209명(67.4%)이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부작용 증상은 통증·출혈이 37.7%로 가장 많았고 결막염(22%), 심한 이물감(21.7%), 각막염(6.8%)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부작용이 발생한 이유로는 장시간 연속착용 이 35.6%로 가장 흔했고 세척이나 소독 등 관리 소홀로 인한 것도 33.7%나 됐다.

또 현행 규정상 콘택트렌즈는 안경점에서 임의로 구입할 수 없고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하나 대부분(62.9%)이 안경점에서 처방없이 구입해 규정이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소보원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5명중 1명 꼴로 적정 사용기한보다 오래 콘택트렌즈를 사용했으며 절반 가량은 1회 10시간가량인 적정 연속 착용시간을 무시하고 이보다 오래 연속해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 소비자안전국 이송은과장은 “처음 렌즈를 착용할 때 꼭 안과에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한다” 고 말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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