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 분양가 인하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내의 미분양 연구용지 분양가가 대폭 인하돼 민간연구시설 유치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2일 첨단단지 내 전체 미분양 연구용지 22만9000여평 중 9만4000여평의 분양가를 종전 평당 66만6000원에서 30만원선으로 절반 가량 낮추고 나머지 13만5000여평의 용도를 주거용지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연구용지는 92년 26만평 규모로 조성됐으나 분양가가 높아 광주보훈병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2곳에만 2만3900평이 분양돼 분양률이 10%도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과기원과 인접한 분양가 인하 용지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광주전남지원센터, 한국MDS 등 3, 4개 연구시설이 분양면적과 입주시기 등을 한국토지공사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연구용지 입주자격을 광산업, 전자, 자동차부품, 디자인, 정보통신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제한해 인근 광산업집적화단지 등과 연계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시는 나머지 13만5000평도 지난해말 익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용도변경을 위한 실시계획변경을 승인받는 등 주거용지 전환절차를 진행중이다. 문의 062-606-3151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