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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6일 2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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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하남산업단지에 입주한 ㈜애니셀(대표 임영우)은 일본 자위대에서 사용할 리튬전지 3만4400개를 27일 일본에 수출한다.
이 업체는 세계 전지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에 첫 수출길을 텄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수출되는 품목은 일본 자위대에서 사용하는 소형 무전기의 전원용으로 가볍고 영하 30도의 저온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전압 지연현상이 생기지 않는 등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27일 첫 선적을 시작으로 내년에 분기마다 5억원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99년 54억원의 자본금으로 문을 연 이 업체는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에 의한 리튬전지 양산 체제를 갖춰 중소기업청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미국 프랑스 등 세계적인 경쟁 업체를 제치고 계약을 따내 기술력을 인정받은데다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방위청에 납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