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내년 적자 1600억 예상

  • 입력 2001년 12월 26일 17시 52분


인천국제공항이 건설 당시 조달한 차입금의 이자 때문에 내년 적자 규모가 16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내년에 인천공항이 올릴 수입은 올해보다 49.1% 증가한 5038억원인 반면 각종 비용 지출은 6.4% 늘어난 6978억원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내년도 당기 순손실은 1669억원으로 추정됐다.

공사는 올해도 수익이 3561억원인데 비해 비용은 6560억원이어서 299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공사 관계자는 “공항 건설 당시 차입한 4조3000억원에 대한 연간 이자비용이 전체비용의 40.9%인 2854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영업을 잘 하고도 적자가 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이 없는 한 적자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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