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재난발생 10건중 8건 교통사고

  • 입력 2001년 12월 25일 18시 07분


지난해 일어난 재난사건 10건 중 8건 이상이 교통사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자치부가 25일 발간한 ‘재난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재난사고 33만393건 중 교통사고는 29만481건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이 일어난 재난사고는 3만4844건으로 전체의 10.5%를 차지한 화재였으며 산불 729건(0.22%), 해난 657건(0.20%), 폭발 113건(0.03%) 순이었다.

또 재난사고로 인명 피해를 본 44만4210명 중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자가 43만7220명으로 전체의 98.45%나 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2384명(0.54%)이었으며 해난 557명(0.12%), 폭발 376명(0.08%) 등이었다.

특히 재난 관련 사망자 1만2157명 중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만236명(84.2%)이나 됐다. 재산피해 규모 역시 전체 7944억원 중 교통사고로 인한 경우가 537억원으로 63.4%에 달했다.

한편 연도별 재난 발생은 98년 27만5467건, 99년 31만4517건, 지난해 33만393건 등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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