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료수가 산출기준 건보 "8%"인하 의사 "20% 인상"

  • 입력 2001년 12월 14일 18시 11분


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는 14일 회의를 갖고 의료수가 산출 기준이 되는 내년도 상대가치점수 환산지수를 현재의 1점당 55.4원에서 50.7원으로 8.48% 내리기로 의결했다.

재정운영위는 현재의 의료수가가 의료기관 원가에 비해 평균 8.6% 높게 책정됐다는 서울대 경영연구소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의사협회, 병원협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등 보건의료단체 대표기구인 요양급여비용협의회는 이날 모임을 갖고 내년도 환산지수를 1점당 66.57원으로 20.16% 인상키로 의견을 모았다.

건강보험공단과 요양급여비용협의회는 18일 첫 모임을 갖고 내년도 의료수가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나 양측 입장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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