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방대 위기 수도권 집중때문"

  • 입력 2001년 12월 13일 22시 24분


대구 경북지역의 대학교수 10명 중 7명은 지방대학 위기의 원인이 인적 물적 자원의 수도권 집중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구사회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대학교수 351명을 상대로 지방분권과 지역혁신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안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72.4%가 ‘인적 물적 자원의 수도권 집중이 지방대 위기의 원인’이라고 응답했다.

또 20.5%는 지방대 위기의 원인으로 ‘교육부의 대학정책’을 꼽았으며 나머지는 ‘보수적인 지역정서’, ‘교육 및 연구시설의 미비’, ‘지방대의 자구노력 부족’ 등을 꼽았다.

지방대학 육성방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9.6%가 ‘교육부가 지방대에 대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지방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응답자의 42.2%가 ‘중앙행정기관과 국가연구기관이 지방으로 분산돼야 한다’고 말했다.이 밖에 교육부의 바람직한 지방대학정책에 대해서는 45.3%가 ‘컨소시엄 등의 형태를 통한 대학간 협력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40.5%는 ‘대학자율에 일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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