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들은 병원이 문닫기 직전인 이날 저녁시간을 노려 환자로 가장해 병원에 침입한 뒤 윤씨와 이모양(21) 등 5명을 진료실 옆 탈의실로 몰아넣고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이들은 윤씨가 “강도야”라고 소리치자 윤씨의 가슴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간호사와 환자로부터 현금 12만원과 신용카드 3장을 빼앗아 인근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190만원을 인출해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 화면에 찍힌 범인들의 모습을 토대로 몽타주를 만드는 한편 동일 수법의 전과자를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용기자>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