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집안에 주차장 만들면 공사비 50% 무상지원"

  • 입력 2001년 12월 5일 20시 56분


"집 안에 주차장을 만들면 공사비를 지원해 드립니다"

대구시는 주택가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내집 주차장 갖기 운동 을 펴나가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단독이나 다가구주택에 사는 주민이 담장과 대문을 허물고 집 안에 주차장을 만들 경우 공사비의 50%를 무상으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사업비 1억원을 확보했으며 주민들의 신청이 늘어날 경우 예산을 늘릴 방침이다.

시는 주차장 공사비 지원 규모는 가구당 100만∼150만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차장 건설비 지원 대상은 기존 주택에만 해당된다. 희망자는 각 구 군 지역교통과에 신청하면 된다. 단 주차장을 다시 없앨 경우 지원금은 회수된다.

시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주민들이 주택가 뒷길에 마련된 주차장(주차구획)을 요금을 내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주자 우선주차제 를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키로 했으며 우선 북구 관음동 칠곡택지 1지구 7900여가구를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범 실시키로 했다.

거주자 우선주차제가 도입될 경우 주민들은 월 2만원 가량의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시는 2003년부터 거주자 우선주차제 시범운영을 각 구 군으로 확대 실시한 뒤 성과가 좋으면 2004년부터 전면 실시할 방침이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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