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시험에 그림문제 출제

운전면허 학과 시험에 ‘그림 문제’가 출제된다.

경찰청은 4일 “내년 1월부터 운전 중 발생하는 실제 상황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시하고 모범적인 운행 방법을 묻는 ‘위험 예측 그림 문제’를 출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교차로에서 앞차를 따라 좌회전하는 그림을 제시한 뒤 가장 적합한 운행방법을 묻거나(그림), 주택가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앞에 어린이통학버스가 비상등을 켠 채 서 있는 그림을 보여주고 올바른 운행 방법을 보기 중에서 고르는 방식 등이다.

경찰은 우선 내년 1월부터 현행 학과시험 50문항 가운데 5문항을 그림 문제로 출제할하고 이후 그림 문제 반영 비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경찰은 이날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와 운전면허시험관리단 홈페이지(www.dla.go.kr)에 그림 문제 유형을 공개했다.경찰청 박진현(朴辰鉉) 교통기획과장은 “학과시험 문제에서 실제 현장 상황의 적응력을 묻는 경우가 적어 그림 문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