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수 이정석 횡령혐의 영장

  • 입력 2001년 11월 29일 18시 49분


서울 용산경찰서는 도박 비용에 쓰려고 자신의 운전기사 승용차를 몰래 처분한 혐의(횡령)로 29일 가수 이정석씨(35·서울 강남구 포이동·사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8월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모 여관 앞에 자신의 운전기사인 임모씨(33)가 세워놓은 그랜저 승용차를 몰고 강원 정선카지노로 가 근처의 전당포에 550만원을 받고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6월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운전면허가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정선까지 승용차를 몰고 간 것으로 밝혀졌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받고 가요계에 데뷔해 ‘사랑하기에’를 불러 크게 인기를 끈 이씨는 올 1월부터 정선카지노 등에서 도박을 일삼다가 3억원대의 재산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동용기자>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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