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한강변에서 고라니떼 발견

  • 입력 2001년 11월 27일 18시 31분


경기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자유로 인근 한강변에서 고라니떼가 발견됐다.

고라니가 발견된 곳은 군 작전지역으로 강변을 따라 철책이 쳐져 있어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돼 있으며 갈대와 수목이 우거져 자연 상태가 양호한 지역이다.

군 당국은 고라니는 17일 군 초병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으며 수십마리가 서식 중이라고 밝혔다.

고라니는 사슴과에 속한 초식동물로 길이는 1m, 키는 50㎝ 가량으로 주로 야산에 서식하고 있으나 먹이가 부족해 서식환경이 좋은 자유로 인근 한강변으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에버랜드동물원 관계자는 “맹수류가 사라져 고라니가 야생에서 크게 번식할 환경이 조성돼 있으며 동절기에 먹이를 찾아 산에서 내려왔거나 이미 한강변에 서식하고 있다가 발견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고양〓이동영기자>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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