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캠퍼스탐방]동의대

  • 입력 2001년 11월 25일 22시 30분


동의대(총장 박근우·朴槿祐)가 치열한 대학간의 경쟁을 뚫기 위해 21세기형 대학으로 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 학교가 계획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백화점식 종합대학이 아닌 체계적이고 목표가 분명한 특성화 대학. 교육개방과 정원미달 등 곧 닥쳐올 대학의 무한경쟁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한의학과와 발전의 가능성이 높은 정보통신, 산학협력, 관광산업 등 4개 분야를 특성화 대상으로 확정했다.

▽한의학〓국제적인 수준에 이른 한의과대학의 육성을 위해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접목시켜 제3의학 시대를 개척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인 실천방향으로 지난해 부속 한방병원에 ‘뇌중풍 양·한방 협진 센터’를 설치했으며 벌써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 중국의 산동중의약 대학과 다양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정보통신〓고도 정보화사회에 대처할 수 있는 분야를 육성하고 지역 생산업체의 기술발전을 위해 99년에 산학협력관을 건립하고 전자통신공학, 컴퓨터공학, 멀티미디어공학 등 정보통신 관련 학과를 학부로 묶어 연구와 교육을 연계시키고 있다.

▽산학협력〓산학협력관에 산학협력센터와 9개의 공동연구개발실, 중소기업발전연구소 등 관련 기관들을 배치해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이 인정돼 지난 10월 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는 지역협력연구센터인 전자세리믹연구소가 교내에 설치됐다.

▽관광산업〓관광자원이 풍부한 부산의 잇점을 살려 지역 관광산업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광경영학, 호텔·외식경영학, 인터넷비즈니스학, 유통관리학 등 관광과 관련된 분야를 통합했다.

특히 지난 2월에 110억원을 투입해 지상 9층 연건평 3792평 규모로 완공한 국제관에 600여명을 수용하는 동시통역 국제회의실을 설치했고 특급호텔 수준의 조리·객실 실습실과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해 교육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같은 특성화 목표의 바탕이 되는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75명의 신임교수를 과감하게 채용했다.

현재 연건평 5000여평의 정보공학관과 제2학생회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지난해와 올해 인조잔디 축구장과 야구장을 각각 개장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