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도 대우받는 사회를"

  • 입력 2001년 11월 25일 18시 22분


건설 현장과 유통업소 등에서 묵묵히 일하는 일용직 근로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제1회 일용근로자 한마당’ 행사가 24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펼쳐졌다.

사단법인 한국일용근로자복지협회가 주최하고 노동부와 서울시가 후원한 이 행사에는 전국의 일용직 근로자와 가족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일용직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것을 다짐한 뒤 △신속한 일자리 제공 △고용안정 근본대책 수립 △경력인증체제 확립 △안전한 일터 만들기 △고용계약 위반관행 개선 등 ‘일용근로자 10대 과제’를 선포했다.

일용근로자복지 협회 유준상(柳晙相) 회장은 “일용직 근로자의 고용 안정과 복지는 우리 사회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정부와 정치권 등과 협조해 복지체계 개선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또 구직자가 자신의 구직조건 등을 남기면 적당한 일자리가 나왔을 때 협회 측에서 현장위치, 일당, 작업기간 등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보내주는 ‘퀵잡(Quick-job)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1만여명의 일용직 근로자가 이 서비스를 통해 일거리를 구했다. 문의 02-2603-2020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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