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월군 '인구 늘리기' 적극 나서

  • 입력 2001년 11월 21일 20시 49분


강원 영월군이 ‘인구늘리기’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월군은 최근 인구감소로 군세가 크게 약화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19일 ‘영월군 인구증대 시책지원 조례안’ 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에는 △전입 주민에 대한 물품 지급 △농촌 출산장려금 지급 △인구증대 우수 읍면 및 마을의 현안사업 우선 해결 △입주 희망기업체 및 주민에 대한 행정적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군을 이 사업을 위해 인구장려 시책과 관련한 예산을 편성하고 군청에 상황실과 전담팀을 설치해 각종 통계를 분석키로 하는 등 인구늘리기에 대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군은 주민 의견 수렴기간이 끝나는대로 조례안을 조례규칙심의회에 상정해 12월에 열리는 군의회 정기회 때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영월군이 이처럼 인구 늘리기에 나서는 것은 1980년 초까지 12만명이던 인구가 탄광경기의 침체로 줄어들기 시작해 10월 현재 4만7526명까지로 줄어 군세가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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