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연합 독수리훈련 연기

  • 입력 2001년 11월 6일 18시 46분


매년 가을 실시돼온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훈련(Foal Eagle)이 해를 걸러 내년 봄에 실시된다.

한미연합사령부(CFC)는 6일 독수리훈련을 올해는 실시하지 않고 연합전시증원훈련(RSO&I)과 연계해 내년 봄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독수리훈련은 유사시 해외 미군 병력의 한반도 증원을 가정, 북한군 특수부대에 맞서는 전시 상황에 대비해 실시하는 한미연합군의 병력 이동훈련. 연합전시증원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뤄진다.

연합사 제프리 밀러 작전참모부장은 “양 훈련을 연계 실시하는 것이 따로 실시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며 한반도 전쟁억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한미 양국군이 협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6·15 공동선언이 발표된 지난해에는 남북화해 분위기를 고려, 훈련 규모가 축소됐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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