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복지시설 68% 안전 허점…대전보육시설등 17곳

  • 입력 2001년 11월 5일 20시 54분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들의 수용시설인 대전지역 상당수 사회복지시설이 전기 및 가스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대전시내 아동복지시설 아동보육시설 일반복지시설 등 25개 사회복지시설을 추출해 가스 및 전기시설을 집중 점검한 결과 68%인 17개 시설에서 30건의 문제점이 드러나 시정하도록 했다고 5일 밝혔다.

점검결과 전기분야 6건,가스분야 15건,시설물 분야 9건으로 자칫 대형 안전사고를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지적됐다.

일반 사회복지시설인 H시설은 가스 검지부와 누전차단기가 불량한것으로 드러났으며 같은 울타리안에 있는 S시설은 가스누설 자동경보 차단기가 고장난 것으로 밝혀져 시정명령을 받았다.

I시설은 아예 가스누설 자동경보 차단기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Y어린이집은 김치냉장고 전원선이 규격에 맞지 않은것으로 밝혀졌다.

또 M어린이집은 가스누설 자동경보기가 잔원에 연결되지 않았고 S보육원은 맨홀 뚜껑이 파손된 채 방치돼 있었다.

이밖에 전기회로 누전,회전놀이기구 파손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사회복지 시설은 작은 실수가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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