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광운대 박영식총장 재선 “교수업적평가제 강화”

  • 입력 2001년 11월 5일 18시 42분


“지식정보화 시대에 대학들도 변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어렵습니다. 그동안 안정적 학교운영에 역점을 뒀지만 앞으로는 공격적인 경영과 과감한 개혁으로 학교의 면모를 바꿔놓겠습니다.”

광운대 제6대 총장에 재선돼 지난달 23일 취임한 박영식(朴煐植·67) 총장은 학교발전 계획을 설명하면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자전거 페달을 밟지 않으면 쓰러지듯이 대학도 항상 움직여야 합니다. 학교발전 계획을 꾸준히 추진하고 국내외 학술행사도 활발하게 여는 등 ‘살아 있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박 총장은 “교수업적평가제도를 이전보다 2배로 강화해 교수들이 잠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우수 교수에게는 실적에 걸맞은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 총장 재임기간 동안 3개 단과대가 6개로, 4개 대학원을 6개 대학원으로 만들고 재학생수도 6500명에서 8500명으로 증가하는 등 양적, 질적 성장을 했다”며 “이제 종합대학의 기틀을 갖춘 만큼 전자공학 등 정보통신 분야와 인문학 분야를 특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광운대는 내년에 150억원을 들여 5000평 규모의 교육관을 착공하는 등 ‘캠퍼스 확충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정보통신 대학의 특성을 살려 교내 중소기업 창업센터와 보육센터에 더 많은 벤처기업을 유치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부장관을 지내기도 한 박 총장은 “전자공학으로 출발한 광운대가 계속 정보통신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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