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증평 市승격 요구 봇물

  • 입력 2001년 10월 30일 20시 23분


지난 1991년 개청한 충북 증평출장소의 시 승격을 위해 충북도 의회, 괴산군 의회, 지역 각 시민단체 등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정부가 최근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증평출장소와 비슷한 시기에 개청한 충남 계룡출장소에 대한 시 승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자 형평에 어긋난다며 증평도 포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충북도의회(의장 김진호)는 최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증평이 계룡 출장소보다 관할 면적과 인구가 많은데도 공무원 수는 지난 98년 223명에서 현재 141명으로 감소, 개청 당시 정원인 90명을 유지하는 계룡출장소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증평출장소 시 승격 건의안을 채택해 청와대와 국회, 각 정당 등에 발송했다.

또 괴산군의회(의장 정성진)도 30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증평출장소 특례시 추진에 관한 건의문을 채택하고 시 승격 운동에 적극 나섰다.

증평지역 28개 시민단체 대표들도 29일 모임을 갖고 계룡출장소 특례시 승격 추진에 증평도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충북도, 도의회 등과 연대, 시 승격 운동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했다.

증평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관할 면적과 인구 등에서 계룡출장소 보다 많은 증평을 제외하고 계룡만 시 승격을 추진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 며 증평출장소를 즉각 시로 승격해 줄 것 을 주장했다.

<괴산=장기우기자>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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