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씨 징역7년 구형…서울지법 결심공판

  • 입력 2001년 10월 30일 18시 57분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는 30일 자신이 대주주인 ‘열린금고’에서 2000여억원을 불법대출받고 리젠트증권 주가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진승현(陳承鉉·28) MCI코리아 대표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진씨는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김용헌·金庸憲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기업경영을 제대로 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커다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은 반성하지만 나쁜 목적으로 개인적 이득을 취하지는 않았다”며 “뼈를 깎는 자성을 통해 앞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진씨는 99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열린금고 등에서 2300억여원을 불법대출받고 지난해 10월 ‘i리젠트그룹’ 제임스 멜론 전 회장 등과 함께 1만4000원대이던 리젠트증권 주가를 두 배 이상 끌어올린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15일.

<이정은기자>light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