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축제에 학생 동원…"공부는 언제해"

  • 입력 2001년 10월 22일 21시 19분


일선 시 군에서 주최하는 각종 축제에 많은 학생들이 동원되면서 수업지장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북도 교육청이 최근 도교육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 9월까지 충북지역에서 열린 22개 각종 행사에 모두 6995명의 학생들이 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옥천에서 열린 중봉충렬제 1465명, 지용제 1181명, 단양에서 열린 소백산 철쭉제 1284명, 단양팔경 축제 312명, 온달축제 120명 등이 각각 동원됐다.

또 수안보 온천제 366명, 충주 앙성온천축제 166명, 난계예술제에 160명의 학생들이 단체로 참여했다.

이 밖에 진천의 농다리축제에 386명이 참여했으며 생거진천 화랑제에도 350여명이 동원되는 등 도내 각 시 군, 기관 단체 등이 개최하는 축제 개막식과 행사등에 학생들이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수업에 차질이 없는 범위내에서 지역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교육적 효과 등을 분석, 학생들의 참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장기우기자>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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