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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7일 2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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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자원봉사단체인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 이 3년째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박한 사랑 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98년에 결성된 이 모임은 회원 모두가 20∼50대 주부.
이들은 매주 1∼2회 가량 경로당과 양로원 홀로사는 노인 등을 찾아 빨래를 해 주거나 목욕 등을 시켜 준다. 또 소년소녀 가장이나 고아원 등을 방문, 외로움을 달래주는 어머니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 추석 명절때는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받은 비누와 식용유 등 선물들을 모아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 모임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나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운데다 회비가 없어 봉사활동에 필요한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편. 때문에 이들은 재활용품을 수집해 팔거나 자녀들이 모아둔 돼지저금통을 털어 봉사활동에 필요한 돈을 조달하고 있다.
이들은 봉사활동과는 별도로 동네 학예발표회개최, 어린이서예교실, 공부방 운영 등 다양한 사회활동도 펼치고 있다.
주부 박영숙씨(50)는 봉사활동을 통해 살아가는 보람을 느낀다 며 남을 돕는 게 이렇게 신나는 일인 줄 몰랐다 고 말했다.
회장 박인숙씨(40)는 주부들이 대부분 봉사활동에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자녀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며 앞으로 조그마한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게 꿈 이라고 밝혔다.문의 053-353-7550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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