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학테러 대책]“한국도 안심 못해” 당국 경계강화

  • 입력 2001년 10월 13일 18시 49분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지원하기로 했고 내년 월드컵 등이 예정돼 있어 국내에서도 생화학 무기를 이용한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지하철과 백화점 극장 등에 대비 태세를 강화하도록 전국 시·도에 지시했으며 시 군 구에 민방위대 소속의 화생방기동대를 편성하도록 조치했다.

행자부는 또 지하철역별로 민관군 합동으로 독가스테러 대비훈련을 10월∼11월중 1회 이상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경찰도 112타격대 경찰특공대 등 대(對)테러 담당 부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15억원을 들여 탄저 치료제나 천연두 백신을 구입하기로 했으며 이경호(李京浩)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보건복지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국립보건원도 탄저 천연두 페스트 보트리즘 및 에볼라 등 해외 유입 전염병이 생물학전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반 방역반 탐지반을 구성했으며 담당 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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