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ADD)와 현대모비스가 307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동 개발, 하고 국방품질관리소의 품질관리를 거쳐 생산된 K1A1 전차는 주야간 관측능력, 디지털 탄도계산기, 방호용 특수장갑 등을 갖춰 기존 K1 전차의 화력, 명중률, 기동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특히 주포인 120㎜ 활강포는 600㎜ 두께의 강판을 파괴할 수 있고 유효 사거리가 2.5㎞에 이르는 등 한국군 기갑 전투력을 크게 강화시켰다.이와 함께 적의 대전차 화기로부터 방호력을 높여주는 특수장갑과 명중률을 높여주는 32비트 디지털 탄도계산기, 포수조준경 등 320여종의 부품을 국산화(67%)해 대당 2억7000만원 상당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국방품질관리소측은 밝혔다.현대모비스는 연말까지 11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현재 야전에서 운용 중인 M 계열 전차는 점진적으로 K1A1 전차로 교체되고 동남아 국가에 대한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대당 44억원인 K1A1 전차는 △중량 53.2t △전장 9.71m △승무원 4명 △시간당 최대속도 65㎞이며, 1200마력 엔진에 32발의 포탄을 적재할 수 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