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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1일 2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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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예산처는 11일 “내년부터 익산∼순천, 삼랑진∼진주 구간을 복선 전철로 만들기 위해 기본설계에 들어간다”며 “공사가 끝나면 순천 마산 진주도 고속철도 생활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부터 2008년까지 전북 익산과 전남 순천을 잇는 전라선 154㎞ 구간을 전철화할 예정이며 2011년까지 경남 삼랑진과 마산, 진주를 연결하는 기존 철도노선 101㎞ 구간도 전철이 다닐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정부는 이 공사가 끝나는 대로 이 구간에 고속철도용 열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새로 만드는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진주까지 2시간57분, 순천까지 3시간6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현재 2004년 4월까지 고속철도가 서울∼대구∼부산 및 서울∼대전∼광주∼목포를 운행할 수 있도록 공사를 벌이고 있다. 고속철도는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기존 열차와 달리 전기를 동력으로 쓰고 있어 새로 고속철도용 레일을 깔거나 기존 레일을 전철화하는 공사를 해야 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수도권 전철화 사업도 벌여 2008년까지 경기 성남∼이천(35㎞) 구간을 전철로 만들고 2011년까지 신분당선(24㎞)도 개통하기로 했다.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분당 백궁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15분(현재 53분)이면 갈 수 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