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방한반대” 1000만명 서명운동

  • 입력 2001년 10월 7일 18시 49분


15일로 예정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국내 시민단체들이 8일부터 방한반대 10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인다.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대표회장 유호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상임대표 김윤옥) 등은 7일 “한국을 포함한 국제 여론을 무시한 채 왜곡 교과서를 채택하고 그 수정을 거부한 일본총리의 방한에 반대한다”며 “야스쿠니 신사참배까지 강행한 고이즈미 총리는 방한에 앞서 독일이 과거침략사에 대해 취했던 수준의 사죄와 보상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일외교정책의 일관성을 상실한 우리 정부도 고이즈미 총리의 방한을 결정하게 된 구체적 경위를 국민 앞에 공개하라”며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고이즈미 총리의 방한은 전국민적인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단체는 8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2가 YMCA 앞에서 100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가는 한편 피켓시위와 역사왜곡사진전, 일본제품 불매운동도 함께 벌이기로 했다.

<현기득기자>rat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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