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사 업무보고 "판교를 벤처밸리로"

  • 입력 2001년 9월 9일 18시 48분


임창열(林昌烈) 경기도지사는 8일 경기도청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면서 “판교를 자족기능을 갖춘 벤처밸리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임 지사는 “벤처업계와 전문가들이 판교를 지식기반 산업도시 건설의 최적지로 꼽고 있으며 수도권 주민 대다수가 자족기능을 갖춘 개발을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에 대해 “판교 개발이 국정 혼란 양상으로 비치고 있어 유감스럽다”며 “관련 부처와 경기도는 조속히 판교개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지사는 또 경기 고양시에 추진중인 30만평 규모의 관광숙박 문화단지를 조속히 조성할 수 있도록 예산 65억원을 지원하고 농지전용을 허가할 것을 건의했다.

임 지사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북부 지역의 종합적인 발전을 위해 현재 수도권 규제대상에서 경기북부의 접경지역을 제외해 줄 것과 통일시대에 대비해 파주에 외국인 전용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것도 건의했다.

<수원〓이동영기자>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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